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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영장심사 D-1…자택 앞 지지자들 바이올린 연주에 성경 읽기까지

긴장감 감도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삼성동 자택 앞/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29일,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 앞은 비교적 한산한 편이었다.

이날 오전 지지자 30여명은 담요를 두르거나 핫팩을 쥐고 태극기를 흔들며 박 전 대통령의 집 근처를 서성였다.

한 지지자는 집 근처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했고, 한 중년 여성은 박 전 대통령을 위해 기도를 하고 싶다며 성경책을 들고 왔다. 또 다른 중년 여성은 “두려워 말고 겸손한 자세, 죄인의 자세로 수사에 임해달라”며 박 전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초소에 맡기기도 했다.



‘영부인 육영수 여사를 숭모하는 목련회’ 소속 스님이라는 정모씨는 박 전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러 왔다며 집 안으로 들여보내 달라고 요구했다. 정씨는 “대통령이 얼마나 불안하시겠느냐”면서 “마음이라도 편하시라고 조용히 기도만 하고 가겠다”고 했으나 경호관들은 정씨의 출입을 허락하지 않았다.

오전에는 언제나처럼 미용과 화장을 담당하는 정송주 원장과 매주 자매, 가사도우미, 경호인력이 집으로 들어갔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유영하 변호사는 오후 1시10분쯤 자택을 방문했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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