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후보가 친박(친박근혜) 축출을 시사한 홍준표 경남지사를 향해 “새살림 차리려 애들 쫓아내” “좌시하지 않겠다. 중대결심을 할 수 있다”고 비난했다.
오늘 29일 오전 김진태 후보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후보가 전날 바른정당 후보와의 연대를 얘기하면서 우리 당 친박(親朴)계의 상징적인 인물 몇 명을 내보내겠다고 발언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진태 후보는 “저도 여기에 들어가는 것 아닌지 걱정이 된다”면서 “제가 당내 경선에서 패하면 당에서 쫓겨나는 것이냐”고 반문했으며 “홍 후보는 대선에서 이기려고 나온 분이 아닌 것 같다. 당에 있던 사람들을 다 내보내고 짐 싸서 나간 사람들과 손을 잡아 새로운 당을 만들어서 대작하겠다는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새로운 여자를 만나 살림을 차리려고 키우던 애들을 구박해서 쫓아내려고 하는 것 아니냐”고 전했다.
김진태 후보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중대결심에 대해 “경선을 끝까지 완성해야 하느냐 등을 포함해 모든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만날 손해만 보고 참고 양보했는데 제발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김 의원은 “가짜 뉴스 때문에 온 사회가 지금 멍들고 있다”며 대선 공약의 일환으로 ‘가짜 뉴스 방지법’을 제정하겠다고 말했다.
“가짜 뉴스를 생산한 사람과 유포한 사람은 최고 600억 원까지 벌금을 매기도록 (처벌을) 엄청나게 강화시키겠다”라며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개인을 인격적으로 파멸시키는 가짜 뉴스를 조직적으로 만들어서 퍼트린 사람들은 다시는 회생할 수 없도록 강력한 응징을 하겠다”고 주장했다.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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