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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노후산단 '대수술' 들어간다

성서 1·2차 ·염색산단 등 4곳 8,000억 투입

2024년까지 '일하기 좋은 곳으로'

기반시설 확충·산업 고도화 추진

대구 1,2차 산단 전경 /사진제공=대구시




대구의 대표적인 제조 기반인 성서 1·2차 산업단지는 조성된 지 20년이 넘다보니 도로가 협소하고 주차공간이 모자라 근로자들이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공원 등 녹지공간 역시 부족하다 보니 젊은층 유입이 쉽지 않아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염색 특화단지인 대구 염색산업단지도 조성된지 20년이 지나면서 고질적인 악취 민원이 심화되고 있다.

이들 산단을 포함해 제3산단, 서대구산단 등 대구의 노후 산단 4곳이 오는 2024년까지 일하기 좋은 곳으로 완전히 탈바꿈할 전망이다. 이들 노후 산단 4곳에 대해 대구시가 전담부서까지 만들어 8,000억원을 투입, 본격적인 재생사업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성서 1·2차 등 4개 산단은 모두 국토교통부의 ‘노후산단 재생사업’ 지구로 선정된 곳으로, 국비와 시비를 절반씩 부담해 재생사업을 본격화한다. 부족한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산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경쟁력 있는 산업공간으로 새단장하겠다는 것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재생사업은 기존 공업지역이나 산단을 대부분 존치한 상태에서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기반시설을 확충하기 때문에 신규 산단 조성에 비해 이해관계자가 많고 절차가 복잡하다”고 말했다.

4곳 중 3산단과 서대구산단은 지난 2009년 전국에서 가장 먼저 노후산단 재생사업 1차 시범지구로 선정돼 그 동안 재생 기본·실시계획 수립과 교통·환경영향평가 등 제반 절차가 끝냈다. 이에 따라 서대구산단은 지난해 9월 서편도로 확장 등 이미 기반시설 공사에 착공했고, 3산단은 지난해 12월 부지보상 절차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사업시행을 앞두고 있다.



성서 1·2차와 염색산단은 2015년 재생사업 지구로 선정돼 현재 재생계획 수립이 한창이다. 염색산단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환경개선에 중점을 두고 재생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성서 1·2차산단은 도로개선, 녹지공간·산책로 조성 등 토지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재생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대구시는 효율적인 재생사업 추진을 위해 최근 전담부서인 ‘산단재생과’를 신설했다. 개별 사업부서에서 추진하던 재생사업을 통합·일원화해 사업의 신속성과 전문성을 높이기로 한 것이다.

심임섭 대구시 도시기반혁신본부장은 “오는 2019년이면 서대구·제3산단과 신천대로 사이의 접근성이 높아지는 등 재생사업 효과가 서서히 나타날 것”이라며 “노후산단을 도심형 산업수요를 충족하는 도시 성장거점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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