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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빌리 엘리어트 탄생...7년만에 돌아온 뮤지컬 무대 채우는 발레리노 선발 '출격 준비'

오디션 자체가 한 편의 드라마

200여명 어린이 발레 무용수 중 단 8명만 무대 올라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새 주역들. 왼쪽부터 빌리 역을 맡은 천우진, 심현서, 성지환, 김현준 군. /사진제공=신시컴퍼니




7년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무대를 꾸밀 새로운 빌리가 선발됐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제작사인 신시컴퍼니는 30일 새로운 빌리로 김현준, 성지환, 심현서, 천우진 군을, 그의 단짝친구 마이클 역에는 강희준, 곽이안, 유호열, 한우종 군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빌리를 찾기까지 걸린 시간은 1년. 빌리와 마이클 역은 연기력과 춤 실력은 물론 배우로서 성장 가능성과 지구력을 검증해야 하는 역할이기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특히 빌리 역은 2시간 40분간 무대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내야 하는 역할. 다양한 장르의 춤을 소화하는 것은 물론 키 150cm 이하, 변성기가 오지 않은 어린이라는 신체조건도 맞아야 한다. 이 때문에 200여명의 지원자 가운데 1차 오디션을 거친 후보들은 최대 8개월의 트레이닝 기간을 거쳐 총 세 차례 오디션을 받았다. 오디션에 앞서 만 8~12세에 불과한 어린이들이 주 6일, 매일 6시간씩 탭댄스부터 발레, 아크로바틱까지 춤과 노래 수업부터 체력훈련까지 소화해야 했다. 오디션 자체가 한 편의 드라마였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영국 측 협력 연출자인 사이먼 폴라드 감독은 “트레이닝이 잘 되어 있는 아이라도 열정이 보이지 않으면 빌리가 될 수 없다”며 “발레를 잘하는 소년보다 마음 속에 빌리처럼 열정을 품은 아이를 찾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무뚝뚝하지만 아들 빌리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아버지는 배우 김갑수와 개성파 연극 배우 최명경이, 빌리의 재능을 알아보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발레 선생님 윌킨슨 부인 역은 뮤지컬의 디바 최정원과 김영주가 낙점됐다. 또 온화한 빌리 할머니 역은 연극계 대모 박정자 배우와 홍윤희 배우가 맡는다.

7년만에 재연되는 이 작품은 올해 12월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5개월간 공연된다. 2000년 개봉하여 아카데미상 후보로도 올랐던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하며 1984~1985년 광부 대파업 시기의 영국 북부 지역을 배경으로 복싱 수업 중 우연히 접한 발레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발레리노의 꿈을 이루어가는 소년 ‘빌리’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엘튼 존 (Sir. Elton John)의 음악, 리 홀 (Lee Hall)의 대본과 가사, 피터 달링 (Peter Darling)의 안무, 스테판 달드리 (Stephen Daldry)의 연출로 공연됐던 오리지널 런던 공연의 레플리카(replica) 버전이다. 국내 협력 연출은 뮤지컬 시카고, 뮤지컬 원스, 연극 레드 등을 연출했던 김태훈 감독이 맡는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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