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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공격'·'섬멸'…높아지는 北의 언어 도발 수위

북한은 지난 6일 시행한 4발의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 사진을 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했다./연합뉴스




6차 핵실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북한이 선제공격, 섬멸의 포문 등 위협적인 언사를 동원해 ‘언어 도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북한의 ‘말 폭탄’은 한미 양국이 연례적인 연합 방어훈련인 독수리훈련(FE)에 돌입한 지난 1일 이전부터 쏟아졌다.

북한은 29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전쟁’, ‘단호한 선제공격’까지 거론하며 위협했다.

그는 이어 “이제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터진다면 그 책임은 누가 선제타격했든 관계없이 우리에 대한 적대시 정책을 부단히 강화해오다 못해 수많은 핵 전략자산들과 특수작전 수단들을 끌어다 놓고 불집을 일으킨 미국이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쟁 위험이 무겁게 드리운 현 조선반도 정세는 모든 문제의 근원의 시초가 어디에 있는가 하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 군대는 섬멸의 포문을 열어놓고 핵타격 무장의 조준경으로 미국을 주시하고 있으며 움쩍하기만 하면 그 기회를 미 제국주의의 비참한 괴멸로 이어갈 일념으로 가슴 불태우고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은 앞서 26일 한미 군 당국의 특수작전 훈련에 대응해 ‘우리 식’의 ‘선제적인 특수작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북한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대변인은 독수리훈련 개시 당일인 지난 1일 담화에서 “미국과 괴뢰패당이 우리의 문전에서 전쟁연습 소동을 벌이며 침략야망을 버리지 않는 한 핵 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과 선제공격 능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날인 2일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이 우리 면전에서 위험천만한 북침 핵전쟁연습을 또다시 강행해 나선 이상 우리 군대는 이미 선포한 대로 초강경 대응조치로 맞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13일부터 또 하나의 연례적 방어훈련인 키리졸브(KR) 연습에 돌입했다.

북한은 ‘언어 도발’과 함께 한미연합 군사훈련에 맞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하는 등 무력시위하고 있다.

3월 내내 위협의 수위를 높여온 북한의 도발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6차 핵실험에서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이병문인턴기자 magnoli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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