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국표원은 국내 시험·교정 기관의 시험능력을 국제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국제기준에 적합한 숙련도 시험을 운영해 왔다. 올해도 국제기준에 따라 인정받은 9개의 숙련도 시험 운영기관을 통해 분야별 평가를 실시 할 계획이다.
실시 방법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 숙련도 시험 운영기관이 품질 특성이 동일한 시료를 평가에 참여하는 모든 기관에 배포해 시험하도록 한 후 각 기관에서 제출한 결과를 취합·분석해 평가에 참가한 각 기관에 분석결과를 통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각 기관은 통보받은 시험결과에 따라 숙련도 시험의 적합 여부와 기술적 통계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부적합한 결과가 나온 기관은 원인을 파악하고 시정 조치한다.
올해는 일반적인 제품과 재료에 대한 품질시험 외에 토양·식품·농산물에 대한 유해물질 분석, 군용기기 전자기적합성, 법과학 시험 등 신수요 분야로 시험분석·측정능력 평가를 확대해서 실시한다. 내년에는 시험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에너지 신산업, 유전자변형 식품, 메디컬 분야 등 신산업 분야와 글로벌 시장규모 성장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 분야를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에는 국제상호인정 협력체인 아시아태평양시험기관 인정협력체(APLAC)에서 실시하는 숙련도 시험에 우리나라 숙련도 시험을 포함시켜 미국·EU·중국 등 주요 교역국가의 시험기관 참여도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KOLAS 공인기관의 필수조건인 본 비교 평가가 우리 시험·교정기관들의 국제 시험분석·측정능력 향상과 관련 인프라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최근 강화되고 있는 무역기술장벽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대응 할 수 있는 뒷받침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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