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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등생 유괴사건 살해 용의자가 이웃 10대 소녀 ‘충격’ 아무런 기억이 안 난다고?

인천 초등생 유괴사건 살해 용의자가 이웃 10대 소녀 ‘충격’ 아무런 기억이 안 난다고?




인천 8살 초등학생을 유괴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10대 소녀는 경찰 초기 조사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인천에서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10대 여성이 자신이 사는 아파트 인근 공원에서 놀던 초등학생을 유인해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한 A(17)양을 상대로 인천 연수경찰서는 범행 동기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전날 오후 12시 47분께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인 B(8)양을 꾀어 유인한 뒤 공원 인근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흉기로 살해하고 훼손한 시신을 유기한 혐의가 있다.

경찰에 체포된 직후 A양은 초기 조사에서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으며 B양의 시신은 경찰에 발견될 당시 대형 쓰레기봉투에 담긴 채 아파트 옥상 내 물탱크로 추정되는 별도의 건물 위에 있었다.

이날 오후 3∼4시께 A양 혼자서 엘리베이터에서 나와 아파트를 빠져나가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경찰은 공원 인근 CCTV 영상을 확보해 인상착의와 신원을 특정하고 탐문수사를 시작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A양이 횡설수설해 체포 후 제대로 조사를 하지 못했다”며 “유치장에서 잠을 좀 자게 한 뒤 오늘 오전부터 다시 범행 동기 등을 추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 초등생 유괴사건 용의자 A양은 지난해 자신이 다니던 고등학교에서 부적응을 이유로 자퇴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또 오랜 기간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2시 경찰은 연수서 대강당에서 사건 관련 브리핑을 할 계획이다.

[사진=CCTV]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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