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31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언론이 국민의당 띄우기를 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스스로 자기들의 해가 져가는 것을 인지하셨구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살다 보니까 아주 재밌는 일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추미애 대표는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한 의도적 국민의당 띄우기가 좀 지나치다”면서 “경선 규모를 보더라도 더불어민주당과 격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대표는 “언론이 띄우는 게 아니라 민심이 띄우기를 하니까 잘못 착각하는 것 같다”고 맞받아쳤다.
박 대표는 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자녀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서 “우리 당에서도 상당한 준비를 했기 때문에 머지않아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며 “누구나 잘못하고 실수할 수 있으니 지금은 솔직한 것이 제일 좋다”고 경고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지지율 급등에 대해서는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도 10일 빨리 왔다”면서 “(안희정 충남지사가 경선에서 탈락하면) 안 지사의 지지율 14%는 우리한테 더 많이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우리 후보의 지지율은 굉장히 더 많이 상승한다”고 강조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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