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206650)가 콜레라 백신 공급량 증가로 올해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회사의 주력 제품인 ‘유비콜(UBI-COL)’ 시리즈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규모의 경제가 본격화됐다”며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62.9% 증가한 1564억 원, 영업이익은 75.5% 늘어난 602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사의 올 상반기 매출은 757억 원, 영업이익 28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228%, 3756% 급증했다.
유비콜은 WHO 사전적격승인(PQ)을 받은 경구용 콜레라 백신으로, 유니세프와의 장기공급계약(LTA)을 통해 공공시장 점유율 100%를 유지하고 있다. 하 연구원은 "글로벌 기후변화로 인한 수인성 질환 확산이 콜레라 백신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며 "수탁 등을 합친 3분기 전체 매출액은 12.3% 증가한 406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수준인 164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회사는 콜레라 백신 수요 증가에 대비해 올 2분기 제2공장을 완공하고 식약처 GMP 승인을 획득했다. 새 공장은 완제 기준 연간 8800만 도즈 생산이 가능해 기존(3300만 도즈)의 2.7배 수준이다. 하 연구원은 "올 4월에는 생산 수율 개선으로 원액 공급을 증가시킬 수 있는 개량형 콜레라 백신 유비콜-에스에 대한 WHO-PQ 승인도 받았다"며 "제2공장에서 유비콜 에스 중심으로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연이은 신제품 출시는 회사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하 연구원은 "올해 유바이오로직스 매출이 고성장한 후에, 2026~2027년에는 조정기를 거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2026년 장티푸스 백신 출시, 2028년 수막구균백신 출시 등으로 다시 성장기로 진입한다는 시나리오가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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