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17년 서울썸머세일’이 다음달 23일부터 7월31일까지 서울 전역에서 열린다고 3일 밝혔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한국관광 제재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통상 7월에 열리던 것을 조기 시행하도록 한 것이다.
올해 행사는 참여업체 수도 역대 최대다. 올해는 전년(108개) 대비 26% 증가한 136개 업체가 참여한다. 서울 시내 주요 백화점·면세점, 대형 쇼핑몰, 의료기관, 코엑스 아쿠아리움 등 문화·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올해 처음으로 19개 호텔도 참여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 그랜드워커힐 서울, 콘래드 서울, 롯데호텔앤리조트, 그랜드앰배서더 서울 등 서울 시내 호텔 19곳에서 객실 반값 할인, 3박 투숙 시 1박 무료 등 파격적 할인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 밖에 이마트 등 대형마트, 두타·타임스퀘어·롯데피트인 등 대형 쇼핑몰, 더페이스샵·에뛰드하우스 등 패션·화장품 매장 등이 참여한다. 환전 지원을 하는 신한은행·우리은행, 서울시티투어버스, 공항철도, 현대유람선 등도 동참해 전방위 노력을 기울인다.
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쇼핑관광축제로는 이외에도 문화체육관광부의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있는데 이 행사는 겨울철에, 서울썸머세일은 여름에 진행되는 것으로 구분된다.
김재용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중국뿐 아니라 일본·동남아·중동 등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실질적인 할인혜택을 줘 서울 방문 동기를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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