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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썸머세일' 내달 23일부터 열린다

中 사드보복으로 한달반 앞당겨

서울시내 19개 호텔 올 첫 참여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서울시 쇼핑관광축제인 ‘서울썸머세일’이 오는 5월부터 시작된다. 지난해보다 한 달 반 앞당겨진 것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숙박 업계도 참여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017년 서울썸머세일’이 다음달 23일부터 7월31일까지 서울 전역에서 열린다고 3일 밝혔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한국관광 제재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통상 7월에 열리던 것을 조기 시행하도록 한 것이다.

올해 행사는 참여업체 수도 역대 최대다. 올해는 전년(108개) 대비 26% 증가한 136개 업체가 참여한다. 서울 시내 주요 백화점·면세점, 대형 쇼핑몰, 의료기관, 코엑스 아쿠아리움 등 문화·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올해 처음으로 19개 호텔도 참여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 그랜드워커힐 서울, 콘래드 서울, 롯데호텔앤리조트, 그랜드앰배서더 서울 등 서울 시내 호텔 19곳에서 객실 반값 할인, 3박 투숙 시 1박 무료 등 파격적 할인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 밖에 이마트 등 대형마트, 두타·타임스퀘어·롯데피트인 등 대형 쇼핑몰, 더페이스샵·에뛰드하우스 등 패션·화장품 매장 등이 참여한다. 환전 지원을 하는 신한은행·우리은행, 서울시티투어버스, 공항철도, 현대유람선 등도 동참해 전방위 노력을 기울인다.



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쇼핑관광축제로는 이외에도 문화체육관광부의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있는데 이 행사는 겨울철에, 서울썸머세일은 여름에 진행되는 것으로 구분된다.

김재용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중국뿐 아니라 일본·동남아·중동 등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실질적인 할인혜택을 줘 서울 방문 동기를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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