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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우정, 삶의 자양분 돼”

바바라 J. 지트워 ‘J. M. 배리 여성수영클럽’ 출간 기념 기자 간담회

“한국 문학, 깊이 있는 문체로 완벽함 추구”

한강의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이끌어낸 국제 문학 에이전트인 바바라 J. 지트워가 3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첫 소설 ‘J. M. 배리 여성수영클럽’ 출간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박성규기자




“여성들의 우정은 우리를 든든하게 지원해 주고 자양분이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한강의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이끌어낸 국제 문학 에이전트인 바바라 J. 지트워는 3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첫 소설 ‘J. M. 배리 여성수영클럽’ 출간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이 책의 주제 중 하나가 여성의 우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J. M. 배리 여성수영클럽’은 50년이 넘게 야외 연못에서 매일 함께 수영을 해온 나이 든 여인들과 싱글 여자 건축가인 조이와의 우정을 그린 소설이다. 나이 듦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노년에 당당히 맞서는 위엄이 돋보이는 여인들과 함께 하며 조이는 우정을 깨닫고, 사랑하는 방법을 터득하며 용기를 얻는다.

지트워는 “여자가 남자보다 여자에 대한 편견이 클 수 있다”고 말하며 아이가 없으면 엄마로서 자격이 없다거나, 결혼을 하지 않으면 행복한 삶을 유지할 수 없다는 편견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강조한다.



한강, 신경숙, 안도현, 황선미, 공지영, 정유정 등 국내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에이전트로도 일하고 있는 그는 한국 문학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깊이 있고 우아한 문체로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이 한국 문학의 특징이라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한국 작품을 발굴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저녁에는 지투워 작가 환영 행사가 서교동 신원에이전시에서 열린다. ‘J. M. 배리 여성수영클럽’ 한국어 판권 계약을 맺은 신원에이전시 주최로 열리는 행사에는 신경숙, 정유정, 조경란, 공지영 등 국내 작가들이 함께 한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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