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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명 사망케한 시리아 공습 '화학무기' 사용 의혹...안보리 긴급회의

시리아 화학무기 살상의혹에 전세계 규탄,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안보리 회의서 미·러 충돌 예상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사용이 의심되는 공습으로 민간이 58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주의 칸셰이칸 지역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공습에 주민 58명이 사망했다. 사상자 규모가 정확지 않은 가운데 사망자가 100명, 부상자가 300명을 넘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유엔은 4일(현지시간) 어느 곳에서나 화학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국제법 위반이라며 비난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5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미국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은 민간인을 상대로 한 이번 화학무기 공습이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부의 소행일 것으로 의혹을 제기했다. 미 정부 측에서는 이번 공격에 사린가스가 이용됐고, 알아사드 대통령에 충성하는 세력의 소행이 거의 확실하다며 전쟁범죄로 보는 시각도 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와 이란이 시리아 정부에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해 화학무기 공격에 나서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국제기구인 화학무기금지기구(OPCW)가 이 시간을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러시아군과 시리아군의 폭격기에서 화학물질이 뿌려졌다는 목격자 진술이 있었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화학무기 공격에 대해 부인했다. 시리아 정부도 이를 부인하며 반군에게 책임을 돌렸다.

/박신영인턴기자 s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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