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조폭 논란에 관해 CBS 교통방송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이 ‘조폭이 맞다’고 언급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조폭 논란은 지난 달 24일 안 전 대표가 전주의 한 포럼에 참석했다가 함께 사진찍은 이들이 조직폭력배이거나 그 연루자들이라는 누리꾼의 의혹 제기가 발단이다.
진행자 김어준은 “이건 해프닝에 불과하다. 안 후보 입장에서 함께 사진 찍는 수많은 사람들이 누구인지 파악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또한 김어준은 시사IN 주진우 기자의 의견을 소개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저격수로 유명한 주진우 기자는 전주 출신인 데다 조폭 중에도 상당한 취재원을 확보하고 있다. 김어준은 “주 기자가 ‘계보’를 파악해본 결과 실제로 사진을 찍은 이들은 조폭이 맞다고 하고, 감옥에 다녀온 사람도 있다고 한다” 며 “이 정도는 행사 관리를 잘못한 이들의 실수고 도의원 정도 레벨에서 책임질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어준은 안철수 후보의 차떼기 논란에 대해서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조폭 동원이 차떼기와 연관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과거 국민의당 경선 과정에서 손학규 후보 측은 “안철수 측에서 5명씩 차로 실어날라 동원하는 ‘독수리 5형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측에서도 ‘렌터카’를 동원한 차떼기 의혹을 지적했다.
김어준이 주목한 지점은 ‘조폭 동원’ 논란의 사진 속 인물 가운데 조폭으로 지명된 한 사람이 실제로 전주시내에서 렌터카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어 김어준은 “제가 취재한 바로는 광주 경선에 사람이 동원된 건 맞다.” 며 “만약 이 동원 건이 문제의 렌터카 업체와 관련이 있다면 후폭풍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후보 조폭 관련 의혹을 제기한 누리꾼의 사진 속 인물들과 안 후보 블로그에 게시된 사진 속 인물들이 동일한 인물들로 추정되어 논란이 더해지고 있다.
[사진=안철수 블로그 화면 캡처]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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