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의 지지그룹인 ‘반딧불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9일 반딧불이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반 전 총장의 팬클럽인 반딧불이와 글로벌 시민포럼 주요 임원진은 중도대통합 새정치를 계승할 대통령 후보로 안 후보가 적임자라는 판단 하에 안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지금의 대한민국 위기는, 국가 장래는 아랑곳 하지 않고 싸움만 일삼았던 정치 적폐들이 만든 결과”라며 “산업화 친박(親박근혜)진영과 민주화 친문(親문재인)집단으로 나뉘어 패권싸움으로 지새던 과거형 두 집단이 만들어낸 국가적 위기 상황”이라고 문재인 후보 측과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을 함께 비난했다.
이어 반딧불이는 안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벤처기업을 이끌어봤기에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고 반 전 총장과 협력해 외교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글로벌화를 이끌어왔던 반 전 총장이 우리의 희망이었듯 벤처기업을 이끈 안 후보가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반딧불이는 향후 행보에 대해서 “안 후보의 선대위 형성이 아직 안됐는데 거기에 함께 참여해서 지지 및 지원활동을 할 수 있으면 (한다)”며 “그렇게 해서 안 후보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적극적 참여의사를 밝혔다.
[사진 = KBS]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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