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경남지사직을 사퇴해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9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9일 오후 11시57분쯤 공직자 사퇴 시한을 3분 남기고 지사직을 사퇴했다.
그는 오늘(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자정무렵에 경남도지사직을 사퇴했다”며 “경남에서 성공적으로 수행한 지방행정의 경험을 대한민국에도 적용시켜 잘사는 대한민국,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홍 후보는 “반대 측의 반발이 있지만 임기 1년 남짓한 도지사 보선을 피하기 위해 지난 10여일 대선 선거 운동을 못하는 불이익을 감수 하고서라도 그렇게(어제 사퇴) 했다”고 적었다.
또한 “피나는 노력 끝에 흑자 도정을 이루었는데 보궐선거 실시로 안 써도 되는 도민의 세금 수 백억이 낭비되는 사태도 막아야 했다” 면서 “미리 내년 6월까지 중요 정책은 결정해 두었기 때문에 행정부지사가 대행해도 도정에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썼다.
이를 두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300억이 정말 걱정이 되었다면 본인이 지사직을 그만두지 않았어야 한다. 출마하지 않았어야 한다” 며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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