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줄기세포는 암의 증식이나 재발·전이의 근본 원인 중 하나로 꼽히며 이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는 모든 암 종에 적용되는 획기적인 치료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관련 치료제나 기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이번에 기술 이전된 과제는 박종배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장이 연구책임자로 있으며 뇌종양 줄기세포에 타깃 작용하는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해 1월부터 18개월간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혁신 신약 후보 물질을 도출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뇌 줄기세포의 줄기능(Stemness)을 조절하는 유전자를 발굴하고 이를 표적으로 하는 표적치료제 개발이 목표다.
사업단에 따르면 과제는 선급 기술료 2억원을 포함해 총 25억원에 기술 이전됐다. 계약에 따라 국립암센터와 보로노이는 뇌종양 항암제에 대한 공동연구를 이어갈 전망이다.
묵현상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은 “조만간 대학·연구소·연구중심병원에서 개발 중인 혁신 신약 후보물질의 발굴을 돕는 ‘브릿지프로그램’도 시작할 것”이라며 “글로벌 신약이 될 가능성을 가진 우수한 혁신 신약 연구들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업단은 지금까지 글로벌 기술이전 5건을 포함해 총 19건의 기술이전을 달성했다. 누적된 기술이전액은 4조 원에 달한다. 사업단은 현재 신약개발과 관련한 110건의 과제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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