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곽을 한바퀴 도는 걷기 코스 ‘서울둘레길’을 한 번에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유사 시 자신의 위치 정보를 알리거나 구조를 요청할 수 있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 개발됐다.
서울시는 구글플레이(안드로이드폰)·애플스토어(아이폰)에서 무료로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는 ‘서울둘레길’ 앱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둘레길은 총 연장 157km로, 모두 8개 코스로 나눠저 있다. .
이 앱은 지난 2015년 ‘함께 서울 앱 공모전’ 수상자인 ‘둘레둘레’ 앱 개발자와 서울시가 힘을 합쳐 만들었다. 대학생이 직접 기획, 제작한 ‘둘레둘레’ 앱을 지난해 4월부터 서울시 자연생태과·정보기획담당관이 협업해 앱 개발을 완료했다.
이 앱으로는 서울둘레길 ‘스탬프(도장) 투어’를 즐길 수 있다. 휴대폰 GPS(위성 위치추적시스템)를 켠 상태로 스탬프 우체통이 자리한 반경 50m에 접근하면 스탬프가 자동으로 화면에 찍힌다. 예전에는 둘레길 완주 후 종이에 도장을 찍었고 모든 코스를 완주하면 완주인증서도 줬다. 이것을 그대로 앱에 옮겨온 셈이다.
이 앱을 통해서 둘레길 내 안전사고도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119와 연계, 안전구조안내판(안전지점)을 설치했고, 만약 부상 등 사고를 당하면 이 앱을 통해 자신의 위치와 가까운 안전구조안내판 번호를 알 수 있어 구조대가 보다 빠르고 쉽게 현장에 도착해 구조 활동을 벌일 수 있게 된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