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팀의 메인보컬로 중심축을 담당하던 솔지가 지난 해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진단을 받고 휴식을 취하게 되면서, 멤버들은 그로 인한 공백을 함께 채워야 한다는 부담을 떠안아야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EXID 멤버들은 “솔지 언니가 많이 미안해해요, 솔지 언니한테 보답하기위해 더 열심히 하고 있어요”라고 남다른 애정을 전하며 “언니가 저희 하는 방송들을 다 모니터링 해주고 있어서 언니가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고 더욱 각오를 다졌다.
일식, 월식을 뜻하는 ‘이클립스(Eclipse)’라는 앨범 제목처럼 EXID는 이번 앨범에 솔지의 부재로 인해 잠시 월식이 드리웠지만 결국 다시 완전체로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와 함께, 그동안 선보였던 이미지에서 과감히 탈피한 새로운 모습을 일식과 월식에 빗대어 표현했다.
타이틀곡 ‘낮보다는 밤’은 기존의 섹시한 이미지에서 탈피해, 한층 더 발랄함이 가미된 것은 물론 빠르지 않은데도 신나고 높은 음이 아닌데도 시원한 느낌을 자아내며 보컬적인 부분에서도 이전과는 차별성을 두고 있다.
EXID 멤버들은 “‘EXID에게도 이런 느낌이 있었구나’, ‘이런 콘셉트도 소화해낼 수 있구나’ 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변화는 또 다른 시작이라고 하잖아요”라고 설명하며 더욱 따뜻한 눈으로 봐줄 것을 당부했다.
그 가운데 멤버 정화는 “개인별로 포인트가 있어요. 특히 혜린언니의 폭풍 애드리브를 잘 봐주셨으면 좋겠어요”라며 “시원시원하게 노래를 부르는 그 부분이 우리 무대의 포인트라고 생각해요”라고 중점에 둔 부분을 언급했다.
물론, 솔지의 공백이 컸던 탓인지 아니면 경쟁 상대가 너무도 많았던 가요계의 상황 때문이었는지 음원 발표 직후 성적은 예전보다는 아쉬움을 남겼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다수의 팬들이 여전히 EXID를 굳건히 응원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서 EXID의 인기는 상당했다.
EXID는 “해외 팬들이 유튜브나 V앱을 보시고 많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라며 “최근에 베트남을 갔을 때 거의 공항이 마비될 정도로 팬 분들이 많이 와주셔서 깜짝 놀랐어요. 하노이 공항에서는 팬 분들께서 베트남 정통 모자로 길을 만들어 주셨더라고요. 정말 감사했죠”라고 일화를 전했다.
함께 현장에서 한 목소리를 내주는 팬들 역시 EXID에게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랐던 활동이니만큼, 그들에게는 팬들의 응원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에너지를 가져다 주었다. EXID 멤버들은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는 것 같아요. 음악방송을 저희를 보기 위해 찾아와 주시고 또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려요”라며 “이른 새벽에 진행되는 사전녹화였는데도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셔서 정말 감동 받았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거듭 감사한 마음을 언급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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