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인 김영임이 가족의 반대로 힘들었던 시기를 회상했다.
18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김영임이 출연해 소리 인생 45년을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영임은 “우리 가족 중에 소리를 하는 사람이 없어 반대가 심했다”며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매일 거울을 보면서 노래 부르고 춤을 추니 가족은 나를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김영임은 “나이 차이가 많은 둘째 오빠가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의 역할을 대신했다. 오빠는 나를 공부를 시켜 성공을 하게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계셨다. 그런데 소리를 하니까. 심지어는 머리를 자르고 감금을 시킨 적도 있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김영임은 “그때 가족이 한 스님에게 날 좀 만나봐달라고 했다. 그런데 스님이 가족에게 ‘쟤는 하고 싶은 데로 하게 두는 것이 잘 되는 길이다’고 하셨다더라”며 “아무도 내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고, 심지어 소리를 한다고 말하면 벌레처럼 보는 시기였는데 스님이 그 이야기를 하니 3시간 정도 스님을 붙잡고 울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화면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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