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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중앙은행 “기준금리 8.5%까지 내릴 수 있다”

통화정책위, 완화정책 고수 방침 시사

브라질 중앙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Selic)를 과감하게 인하하겠다는 뜻을 재차 내비쳤다.

현지 중앙은행은 18일(현지시간) 공개한 통화정책위원회(Copom) 회의록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11.25%에서 올해 말 8.5%까지 내릴 수 있다”며 통화완화정책 고수 방침을 밝혔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10월 14.25%였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통화완화정책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두 차례 연속으로 0.75%포인트씩 낮췄다.

지난 12일 열린 Copom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12.25%에서 11.25%로 1%포인트 내렸다. 이 인하 폭은 지난 2009년 6월에 10.25%에서 9.25%로 내린 이후 거의 8년 만에 가장 큰 것이다. 기준금리 11.25%는 2014년 11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물가가 기대 이상으로 안정세를 보이면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폭을 계속 넓힐 것으로 보고 있다. 올 들어 전월 대비 물가상승률이 1월 0.38%, 2월 0.33%, 3월 0.25%를 기록했다. 3월 물가상승률은 지난 2012년 3월(0.21%)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다. 3월까지 최근 12개월 물가상승률은 4.57%로 집계됐다. 중앙은행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4%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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