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장은 19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고 군 장성의 사진을 자신의 선거운동에 활용했다”고 비판했다.
이 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어제(18일) 조선·중앙·동아 1면의 민주당 대선광고에는 문 후보 얼굴 사진 옆에 현역 장성의 얼굴이 누구나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버젓이 함께 게재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단장은 “우리 헌법 제5조 제2항은 ‘국군의 정치적 중립성은 준수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군을 정치에 활용하는 악몽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다시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북핵과 미사일 실험 등으로 안보 위협이 높아진 시기에 치러지는 선거”라면서 “우리 군 장병들이 선거 기간에도 엄정 중립을 지키며 불철주야 국가 방위에 힘쓰는 상황에서 문 후보는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단장은 “국민의당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작년 10월 문 후보를 영접한 현역 장성은 ‘내 사진이 문 후보 선거광고에 이용되는 줄도 몰랐다’고 한다”며 “현행 헌법을 위반해 군을 정치에 활용하는 문 후보가 과연 대통령 후보로서 자격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안보는 뒷전인 채 우리 군을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활용한 문 후보는 우리 60만 군 장병의 명예를 실추시킨 만큼 즉각 온 국민과 장병들에게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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