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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내서 디카 첫 수습...현재 유류품 총 183점

참사 당시 사진, 동영상 담겨있을까

20일 오후 목포신항에서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들이 펄 세척기를 통해 작업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사흘째 수색 중인 세월호 선내에서 휴대전화가 추가로 발견됐다. 처음으로 디지털카메라도 수습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20일 세월호 A 데크(4층) 선수 부분에서 소유자가 확인되지 않은 휴대전화 1대와 디지털카메라를 추가 수습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세월호 인양·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휴대전화는 총 4대다.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등 디지털 정보기기는 진상규명 차원에서 증거 가치가 있어 다른 유류품과 달리 수거 직후 선체조사위원회에 인계된다. 참사 당시 통화 기록, 문자메시지 내역, 사진, 동영상이 담겨 있을 가능성이 있어 진상규명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선체조사위는 산화 방지 등 작업을 거쳐 민간 전문기관에 복원을 의뢰할 방침이다. 복원 가능 여부는 2주 후 알 수 있다.

이날 선내 수색에서는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를 비롯해 신발 6점(슬리퍼 4·운동화 2), 의류 5점, 가방 1점, 변압기 1점, 휴대전화 배터리 1점 등 총 16점의 유류품이 추가로 수습됐다. 현재까지 유류품은 모두 183점 수습됐다.



세월호 수습팀은 이날 세월호 A 데크(4층) 선수 좌현에 총 2곳의 진출입구를 뚫고 선내로 진입, 수색하고 있다. A 데크(4층) 선미 하단에서도 진출입로를 확보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세월호 우현(위쪽)에는 작업자 추락 방지를 위한 안전난간 설치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또 이날 오후 선내에서 수거한 150㎏ 안팎 포대 16개 분량의 진흙을 분리하는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진도 침몰해역 수중 수색에서는 이날 동물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 2점이 추가로 발견됐다. 수중 수색에서는 지금까지 뼛조각 5점이 수거됐다. 인양·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뼛조각(동물뼈 추정)은 현재까지 총 42점이다. 뼛조각은 DNA 확인 등 정밀검사를 거친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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