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60~70년대 연평도 조기 파시의 부활을 꿈꾼다.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파시(波市ㆍ바다 위 생선시장)는 우리나라 3대 참조기(사진) 파시 중 하나였다.
그러나 환경변화 및 중국어선의 무자비한 남획으로 참조기 어획량이 급감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는 참조기의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참조기 친어(親魚)에서 수정란 확보 후 우량 참조기 치어를 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소는 현재 전장 2.0cm 크기의 치어 우량종자 20만 마리를 사육 하고 있으며, 오는 6월 중순경 평균 전장 6.0cm 이상으로 키워 참조기 치어를 연평도 어장에 방류 할 예정이다.
이번 참조기 친어는 2014년부터 관리해 온 것으로 방류 시 고수온에 의한 치어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참조기 조기(早期) 산란을 유도했다.
연구소는 그동안 사라져가는 참조기 자원회복을 위해 2013년 22만8,000미, 2014년 32만7,000미, 2015년 34만3,000미, 2016년 35만미의 우량 참조기 치어를 연평도 및 인천 연안에 방류해 참조기 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해왔다.
인천시 수산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 체계적인 참조기 어미관리를 통한 양질의 수정란 확보 및 분양, 우량 치어생산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안정적인 참조기 종자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제2의 연평도 파시 복원을 이루도록 하겠다” 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