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양국 정부는 한반도 부근 해역으로 이동 중인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과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의 공동 훈련을 동해에서도 실시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공동훈련은 지난 23일부터 서태평양에서 실시됐던 것으로 북한에 인접한 동해에서도 실시해 도발행위를 반복하는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력을 강화한다는 의도가 있다고 전했다.
동해에서 미 항공모함과 일본 자위대와의 공동훈련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일 방위성 간부는 ”주변국 반발을 고려해 현재까지 실시되지 않았다“고 신문에 말했다.
공동훈련에는 해상자위대 호위함 ‘사미다래’와 ‘아시가라’와 미국 쪽에선 칼빈슨과 미사일 구축함을 포함한 3척이 참가한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다.
앞선 훈련에서는 함선이 진열을 가다듬는 전술을 확인하고 통신훈련 등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전날에는 오키나와 근해에서 훈련을 실시했으며 수일 내에 나가사키 현 쓰시마 인근 해상을 통과해 동해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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