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핵·미사일 도발을 지속하며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에 대해 자발적인 변화를 기대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핵 문제는 가장 우선적이고 중심에 있는 ‘중대관심사(front-burner issue)’”라며 “이제 우리는 북한이 바른 행동을 하기를 기다리는 시기는 오래전에 지났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이 비핵화를 추구하도록 설득하거나 핵 활동을 중단하도록 충분한 압박을 가하기 위해 더 확고한 각오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고려하는 것은 북한 정권을 고립시키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이라며 “압력의 요점은 외교적이고 경제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우리는 희망하지는 않지만 필요하다면 군사적 옵션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너 대행은 “대북 제재가 완벽하게 실행만 된다면 압력이 될 것”이라며 “이를 용어로 특징짓자면 ‘압박 작전(pressure campaign)’이라고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분명히 말했듯 우리는 ‘전략적 인내(strategic patience)’ 정책을 더는 따르지 않는다. 그 기차는 이미 역을 떠났다”고 강조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