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2030년 중국의 월드컵 개최를 위해 대륙별 순환 개최 규정을 완화할 계획이다.
4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FIFA가 11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FIFA는 지난해 10월 월드컵 개최국과 같은 대륙에 속한 국가는 대회를 2번 개최하지 못하도록 정했다. 2018년 러시아에서 월드컵이 열리기 때문에 2026년 개최지 신청에서 유럽 국가들은 제외되는 셈이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공동 개최를 고려 중인 북아메리카 국가들에 유리한 규정이다.
단서 조항은 있다. 상황에 따라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규정이 바뀌면 중국은 2030년 월드컵 유치를 신청할 수 있다.
애초 2030년 월드컵이 열리는 곳은 남미일 가능성이 높았다. 1930년 제 1회 월드컵 대회를 열었던 우루과이를 포함해 남미 국가들이 100년째를 맞는 대회를 유치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