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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피플
김명신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장 "부모·자녀 각자 역할 알고 소통해야 행복해져"

부모는 간섭 대신 인도·지원

자녀는 독립심 키워나가야

가족 간에도 소통기술 필요

조손가정·한부모가정 등

다양성 이해 노력 기울여야





“가족 구성원이 각자 역할을 수행하면서 서로 소통하려고 노력하면 행복한 가정은 자연히 만들어지죠.”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평소보다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김명신(사진)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장은 만나는 사람들에게 공통적인 질문을 받는다고 한다.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물음이다. 답변은 비교적 간단했다. “가족 구성원 각자의 ‘역할’과 ‘소통’의 중요성을 깨닫고 노력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였다.

먼저 모든 집단이 각자의 역할이 있듯 가정 역시 부모·자녀로서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는 얘기였다. 김 센터장은 “부모는 가능한 간섭하지 않으면서 자녀가 가야 할 길을 인도하고 지원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자녀는 부모에게 모든 것을 의지하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하고 독립심을 키워나가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각자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소통도 중요하다고 김 센터장은 강조한다. 소통은 가족끼리 서로 관심을 갖고 친밀감을 높일 수 있어서 중요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소통을 위해서는 기술이 필요하다”면서 “가족 간 질책을 자제하고 좋은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것도 소통의 가운데 하나인데 이 같은 소통 기술도 공부하고 노력해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 센터장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한부모가정이나 조손가정 등과 관련해 정상 가정과 비정상 가정으로 구분하는 사회적 편견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손가정이나 한부모가정 등은 다양한 가족 형태 가운데 하나이며 비정상적인 가정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사회 구성원들이 가정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러 형태의 가정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가정 구성원의 노력이 중요하지만 국가의 정책적 지원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부 사이에 갈등이 생기면 이에 대한 상담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을 많이 만드는 것이 필요한 정책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센터장은 현재 센터에서 진행하는 신혼부부교실, 중·장년기부부교실, 10대를 위한 예비부부교실 등 가정을 위한 다양한 교육사업을 더욱 전문화할 예정이다. 또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센터를 이용하고 도움받을 수 있도록 각종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노력하겠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사진=권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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