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후 3시 현재 투표율이 8.2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지난해 4월 치러진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때 시행된 사전투표 첫날 오후 3시 기준 투표율인 3.92%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총 4,247만 9,710명의 유권자 중 351만 9,147명이 사전투표를 완료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시도별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라남도로 12.27%를 기록했고 세종(11.42%), 광주(11.04%), 전북(10.93%)이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6.84%를 기록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작년 총선과 비교해 투표율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12.2%로 가장 높았던 작년 총선의 사전 투표율을 이번에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사상 처음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선 사전투표는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유권자들은 별도의 사전 신고 없이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의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소는 전국 읍·면·동 등 3,507곳을 비롯해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역 용산역 인천국제공항에도 마련됐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와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나 ‘선거정보’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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