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6.43포인트(0.03%) 내린 20,951.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9포인트(0.06%) 오른 2,389.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9포인트(0.05%) 오른 6,075.3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모두 상승 출발한 지수는 약세 요인이 쌓이며 일제히 하락 반전했다. 미 하원에서 현행 건강보험법(오바마케어)을 대체하는 ‘트럼프케어’가 통과되면서 S&P와 나스닥지수는 반등에 성공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케어의 상원 통과가 불투명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편안 등 성장정책 실행에 대한 시장 불신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은 전일 발표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성명 영향과 유가 동향, 미 정치권, 기업실적 등을 주목했다.
연준은 FOMC 성명에서 1분기 경제 성장이 다소 둔화했지만, 일시적일 것이라고 진단해 경기 낙관론에 힘을 실으며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키웠다. 이에 따라 금리 상승과 실적이 비례하는 은행주가 상승했다.
하지만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페이스북과 테슬라 주가가 내린 데다 유가 등 원자재가격 급락 부담이 가중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미국과 리비아의 원유 생산 증가 전망과 수요 둔화 우려가 겹쳐, 전장 대비 2.30달러(4.8%) 내린 45.5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29일 이후 최저치이다.
이로 인해 다우 구성 종목인 셰브런이 1.7% 하락하는 등 에너지주가 2% 가량 내렸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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