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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洪, TK가 호구냐" 安 "文 통합추진위는 계파통합위" 洪 "文 당선 땐 한미동맹 파탄"

■ 대선 D-3...어린이날 유세전

文,TK서 샤이 보수 결집 차단

"美, 北 상대 때 韓 배제 안돼"

PK선 집토끼 사수에 총력

安, 고향 부선서 뚜벅이 유세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등 공약

洪, 강원·서울 돌며 막판 지지호소

"文 거짓말쟁이, 安은 어린애"









대선후보들이 어린이날인 5일 치열한 유세전을 벌이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국회 잔디마당에서 아이들과 함께 공 굴리기 게임을 하고 있고(왼쪽 사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보드게임을 하는 어린이들과 인사하고 있다(가운데 사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국회를 찾은 어린이들을 품에 안고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19대 대통령선거가 임박하면서 각 당 후보들의 유세전 열기도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어린이날인 5일 대선주자들은 자라나는 새싹을 위한 ‘맞춤형 공약’을 내놓는 한편 전국 각지를 돌며 지지층 사수와 부동층 표심 흡수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날 오후 경북 포항과 부산을 잇따라 찾아 영남권 표심 몰이에 나섰다.

대구경북(TK) 유권자들이 선거 막판 한국당을 중심으로 뭉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문 후보는 포항 시민들에게 자신이야말로 ‘준비된 통합 대통령’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강조하며 ‘샤이 보수’ 결집 차단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는 홍준표 한국당 후보를 겨냥해 “국정농단의 공범들이 아무런 반성 없이 ‘또다시 정권을 잡겠다’고 하는 건 국민을 너무 우습게 보는 것이다. 대구경북을 호구로 여기는 것 아닌가”라고 목청을 높였다. 문 후보는 이날 공개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는 “미국이 북한을 상대하는 데 한국이 배제돼서는 안 된다”며 “군사적 분쟁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피해를 당할 대상이 한국의 5,000만 국민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버락 오바마의 ‘전략적 인내’를 실패로 규정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 동의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하며 설득하겠다”고 자신했다.



문 후보는 이후 부산으로 이동해 ‘투표를 해야 대통령으로 문재인이 뽑힌다’는 의미의 ‘투대문’을 외치며 집토끼 사수에 힘을 쏟았다. 문 후보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수업 없는 날’을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내용의 어린이날 맞춤형 공약도 발표했다.

대역전 드라마를 노리는 안철수 후보는 ‘걸어서 국민 속으로 120시간’이라는 슬로건 아래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서 ‘뚜벅이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이날 오전부터 부전시장, 유엔 기념공원, 벡스코, 센텀시티 신세계 백화점 등을 도보로 이동하며 생생한 민심을 청취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찬 간담회에서 “문재인 후보가 당선된다고 가정할 경우 그렇게 되면 (문 후보를 지지하지 않은) 60%의 국민은 당선되는 첫날부터 팔짱을 끼고 바라보고 있다가 조그만 실수라도 나오면 그때부터 광화문광장이 뒤집어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문재인 캠프의 통합정부추진위원회를 “거기 보면 다 민주당 사람들밖에 없다. 당내에서 적당히 나눠주는 ‘계파통합위원회’나 마찬가지”라고 깎아내렸다.

안 후보는 이날 어린이날을 맞아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대하고 월 10만원의 아동수당을 도입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안심(安心) 동심(童心)’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5자 구도 속에서도 보수 유권자들을 결집하며 이번 대선의 최대 다크호스로 부상한 홍준표 후보는 강원도 강릉·속초·인제와 서울 영등포·신촌·청량리 일대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이날 강릉 주문진수산시장을 찾아 “문 후보가 당선되면 그 핑계를 대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안 할 것”이라며 “문 후보가 북한과 중국으로 먼저 갈 것이고 그렇게 되면 한미동맹이 깨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미국이) 북한 핵시설을 타격한다고 본다. 그래서 이번에 친북좌파 정권이 들어오면 아마 북미관계가 끝장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홍 후보는 “이번 대통령은 북한을 제압할 수 있는 강단과 결기가 있어야 한다”며 “TV토론을 해보니 1번(문 후보)은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하고 3번(안 후보)은 어린애더라”고 비방하기도 했다. /나윤석·빈난새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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