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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의 반란'에...'이변의 희생양' 된 전인지

로레나오초아 매치플레이 1회전

270위 신인 에스칼론에 2홀차 패

박인비·박성현·김세영·허미정 2R로

전인지(2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오초아 매치플레이 첫 판에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세계랭킹 4위 전인지는 5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의 멕시코GC(파72)에서 열린 대회 1회전에서 무명에 가까운 로라 곤살레스 에스칼론(벨기에)에게 2홀 차로 져 32강 진출이 좌절됐다. 11번과 12번홀을 내주면서 2홀 차로 끌려가던 전인지는 16번홀(파3)을 따내 추격했으나 이어진 17번홀(파5)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한 곤살레스 에스칼론에게 2&1(1홀 남기고 2홀 차)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세계랭킹 270위에 불과한 이번 시즌 신인을 상대로 고배를 들어 아쉬움이 더욱 컸다. 지난달 롯데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던 전인지는 직전 대회 텍사스 슛아웃 컷오프에 이어 2주 연속 부진해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 번 지면 끝’인 매치플레이 특성상 한국 자매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골프여제’ 박인비(29·KB금융그룹)는 젠베이윈(대만)을 2홀 차로 따돌리고 32강에 올랐고 ‘슈퍼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도 펑시민(중국)을 2홀 차로 꺾었다. 박인비와 박성현의 32강전 상대는 각각 앤절라 스탠퍼드(미국)와 산드라 갈(독일)로 정해졌다. 김세영(24·미래에셋)과 허미정(28·대방건설)도 2회전에 올라 각각 재미교포 대니엘 강,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을 상대하게 됐다. 반면 최운정·장하나·이미향은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아나 메넨데스(멕시코)를 3홀 차로 제압, 2회전에서 제니퍼 송(미국)을 상대한다. 모리야·에리야 쭈타누깐(이상 태국) 자매는 2회전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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