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호남 지역을 찾아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심 후보는 먼저 전북 전주동물원을 찾아 어린이와 부모를 위한 육아 정책 등 ‘5대 종합선물세트’ 공약을 발표했다.
심 후보는 이날 “슈퍼우먼 방지법으로 어린이에게 엄마와 아빠를 돌려드리겠다”며 “이 법의 핵심인 육아휴직의 ‘파파쿼터제(육아휴직 중 일정 기간을 아빠에게 할당하는 제도)를 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덴마크는 아빠가 육아휴직을 하면 승진에 이점을 주는 만큼 우리나라도 아빠 육아휴직을 잘 시행하는 기업이 잘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모든 아동에게 아동수당(월 10만원)을 지급하고 0~15세 어린이 병원비 100% 국가책임제, 자연친화적 학교급식 등의 정책도 공개했다.
이날 오후에는 전주 국제영화제를 찾아 자신의 주지지층인 20~30대 유권자의 지지도 강조했다. 심 후보는 “심상정을 찍는 표는 사표가 아니라 홍준표 후보를 잡고 적폐청산을 하게 하는 표”라며 “(내게) 표를 주면 개혁의 물꼬를 트고 미래를 대비하는 정치혁명이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노회찬 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심 후보에게 표를 던지면 고스톱으로 치면 1타 3피, 흔히 이야기하면 1석3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심상정에게 표를 주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따라잡아 적폐청산을 이뤄내는 효과가 있다”며 “심 후보에게 투표하면 차기 정부가 들어섰을 때 개혁을 더 적극적인 방향으로 견인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심 후보에게 던진 표는 대한민국 정치혁명을 이루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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