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총괄본부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정계은퇴를 촉구했다.
송 본부장은 9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후보는 사실상 정계은퇴 해야한다. 의원직도 사표를 냈고, 3등으로 졌는데 당연히 저 같으면 더이상 정치를 할 명분도 근거도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저는 안철수 후보가 지난번 노원구 출마할 때부터 이상했다. 김무성 대표와 부산 영도에서 싸웠다면 지도자로 성장했을 것”이라며 “비겁하게 민주당 강세 지역구에 와서 민주당 후보가 사실상 출마 못하게 했다. 이것은 새롭게 영남 보수주의 끊으려는 노무현의 길과 정반대의 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야권을 분열하는 것이지 확장하는 것과는 분명히 다르다고 본다”고 말했다.
송 본부장은 이어 “안철수 없는 국민의당은 저희 민주당과 연정이 가능하다고 본다. 어차피 민주당이 국회 과반수의 지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기에 민주당과 정의당, 국민의당의 연대전략이 계속 관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가 주장한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송 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과 말을 많이 했는데 그렇게 로봇 시대로 가면 서울대 의대 나오고, 바이러스 연구한 사람들은 일자리가 생길지 모르지만, 일반 서민들은 국가가 케어하지 않으면 안된다. 너무 MB식으로 간 것이 아닌가 싶다. 처음에 제기한 새정치 이미지가 탈색된 것 아닌가 한다”고 평가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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