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에서 낙선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정계은퇴를 송영길 민주당 선거대책총괄본부장이 주장했다.
9일 송영길 본부장은 한 매체(오마이TV)와 인터뷰에서 “안철수 후보는 사실상 정계은퇴해야 한다. 의원직도 사표를 냈고, 3등으로 졌는데 당연히 저 같으면 더는 정치를 할 명분도 근거도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안철수 후보가 지난번 노원구 출마할 때부터 이상했다. 김무성 대표와 부산 영도에서 싸웠다면 지도자로 성장했을 것”이라며 “비겁하게 민주당 강세 지역구에 와서 민주당 후보가 사실상 출마 못 하게 했다. 이것은 새롭게 영남 보수주의 끊으려는 노무현의 길과 정반대의 길을 걸어 왔기 때문에 야권을 분열하는 것이지 확장하는 것과는 분명히 다르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안철수 없는 국민의당은 저희 민주당과 연정이 가능하다고 본다. 어차피 민주당이 국회 과반수의 지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기에 민주당과 정의당, 국민의당의 연대전략이 계속 관철돼야 한다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대선 패배가 확정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오늘 자신의 거취에 대해 밝힐 계획이다.
오늘 오후 3시 국회에서 열리는 중앙선대위원회 해단식에 안철수 후보가 참석한 뒤 기자들 앞에서 앞으로의 정치 행보에 대한 자신의 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어젯밤에는 대선 패배를 인정하는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의 변화와 미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의 최종 득표수는 699만 8천3백여 표, 전체 21.41% 득표율로 문재인, 홍준표 후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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