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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내 '캠프그리브스' DMZ관광 중심으로 부각

경기도, 역사공원 조성·유스호스텔·체험관 등 운영

민통선 안에 있던 옛 미군부지 캠프그리브스가 DMZ 관광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금까지 DMZ관광은 민통선 밖에 있는 임진각평화누리를 중심으로 관광객이 제3땅굴, 도라전망대 등을 방문하는 데 그쳤으나 캠프그리브스는 민통선 안에있어 10여년간 고스란히 보전된 자연환경과 미군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한 차별화된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는 17일 캠프그리브스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 문화예술 관계자, 대학생 등 참석한 가운데 문화로 지역을 재생하는 ‘DMZ, Camp Greaves ? 기억과 기다림’ 전시의 막을 열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JSA의 중립국감독위원회에서 보관 중인 휴전협정 당시 국내 군사분계선이 최초로 공식 표기된 지도와 깃발, 유물 등이 전시되며 미군 숙박시설, 볼링장, 공동 샤워장 등을 통해 1950년대 당시 주한미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옛 미군 볼링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3D 그라피티쇼, 대형 스크린 2개의 영상보고, 판다전시 등을 내용으로 기존 형식을 탈피한 축제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 내년이면 캠프그리브스로 가는 하늘길과 땅길이 모두 열릴 전망이다. 파주시는 임진각평화누리에서 임진강을 하늘로 건너는 곤돌라 사업을 추진, 2018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땅길은 이미 열렸다. 임진각평화누리에서 기존 운영 중인 DMZ안보관광 버스나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에서 판매 중인 투어버스를 이용하면 손쉽게 캠프그리브스를 방문할 수 있다. 민간인통제구역 내 위치해 복잡한 출입절차를 거쳐야 했던 번거로움을 덜 수 있는 셈이다.



경기도는 기부대양여사업을 통해 내년 캠프그리브스 소유권을 국방부로부터 받아 역사공원 사업을 본격화한다. 현재 캠프그리브스에서 운영중인 최북단 유스호스텔에 더해 병영·생태 체험관, 역사전시관, 휴양시설 등을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캠프그리브스는 지난해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국내외 관광객이 급증했다. 지난해 총 1만7,000여 명이 방문, 2014년 5,711명보다 약 3배가 증가했다. 특히 1만 명 이상이 외국인일 정도로 해외관광객에게도 인기를 끌었다.

‘캠프그리브스’는 1953년부터 2004년까지 미군이 주둔했던 민통선 내 유일 미군반환지로 DMZ로부터 약 2km 떨어진 곳에 있어 미군의 흔적과 분단의 현실을 생생히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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