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폭염에 대비해 오는 9월까지 어르신들을 위한 무더위쉼터 2,900여곳을 운영한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고,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요일과 관계없이 오후 9시까지 연장한다. 폭염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차량·오토바이 171대로 ‘119 폭염구급대’를 구성하고, 시내 전 소방서에 폭염휴게소도 설치한다.
저소득 취약계층이 여름을 건강하게 나도록 지원한다. 2만8,000여 가구에 생필품을 지원하는 희망마차를 운영하고, 노숙인을 위해 가락시장과 영등포역 인근에 이동목욕차량을 제공한다. 쪽방상담소 5곳에는 간호사를 배치해 쪽방 주민의 건강을 챙긴다.
침수를 비롯한 자연재해 예방에도 나선다. 우선 다음달까지 침수 취약 지역으로 분류한 도림천 일대, 신천, 대치역사거리, 잠원 등 4개 지역의 저류조·빗물펌프장 등 시설을 보강한다. 또 침수에 취약한 지하주택 5,235가구에 물막이판, 수중펌프 등을 확충한다. 이외에도 GIS(지리정보시스템)에 기반한 서울형 산사태 예보 시스템을 도입해 구룡산, 관악산, 안산 등에서 시범 운영한다. 시는 이미 지하철 침수에 대비한 수방시설 보강을 마쳤다. 미아사거리역 등 3개 역에 캐노피를 보강했고, 신도림역에 차수판을 설치했으며 창동차량기지 옥상에 방수공사를 완료했다. 역사에 비치한 모래주머니, 양수기 등 수방 자재는 전년보다 666개 늘려 11만1,660개를 확보했다.
이외에도 병·의원, 약국, 산업체 등 1,542곳을 질병정보 모니터 망으로 지정해 감염병 환자 발생을 점검한다. 특히 모기의 활동지수를 4단계로 구분해 서울시 홈페이지에 알리고, 여름철 감염병 예방접종 정보와 균이 서식하기 쉬운 식품군 등 정보도 홍보할 계획이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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