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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3일' 10주년 특집, 10년의 기억…"가슴 깊이 남겨진 사람들"

2007년 5월 3일 첫 방송 이후 500회에 걸쳐 10년 동안 전국 팔도를 누빈 KBS <다큐멘터리 3일>. 67명의 PD, 25명의 작가, 78명의 VJ, 104명의 나레이터가 모여 지난 10년간 평범한 공간의 “사람 사는 냄새”를 담아냈다. 1500일, 36,000시간 동안 만나온 사람들을 2017년 5월 14일(1부), 5월 21일(2부). 총 2부작 특집방송을 통해 다시 만나본다.

5월 14일 1부에서는 <다큐멘터리 3일> 10년 동안 화제가 되었던 사람들을 다시 찾아가보았다. 인천공항 꼬마통역사 레아, 고물상, 어린이 병동에서 만났던 현우, 분만실에서 태어난 쌍둥이, 무인가게를 운영 중이던 장성 신촌마을 사람들까지. 다시 만난 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사진=KBS ‘다큐 3일’




5월 21일 2부에서는 영주 금광리 수몰지구,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만났던 서영이, 피맛골의 달걀장수 김철령씨, 노량진 고시촌 취준생 오가영씨, 편백나무 숲에서 암투병 중인 아내를 간호하던 김용관씨, 재개발 예정 구역 옥수동에서 만난 신혼부부 이성민씨, 칠레에서 만난 k-pop 팬 세바스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아나운서 시험을 준비중이던 이각경 아나운서(現 KBS 뉴스라인 앵커) 이야기를 만나본다. 2017년, 그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 기적과도 같은 출산의 현장, 분만실에서 만난 쌍둥이

2007년 5월 24일 방송된 “엄마, 아기를 만나다”편에서는 새 생명이 태어나는 순간, 그 감동을 담아냈다. 당시 결혼 4년 만에 쌍둥이 여아를 출산했던 오승희씨는 10분 간격으로 쌍둥이가 태어난 후 아기들에게 인사하라는 간호사의 말에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한 채 조용히 눈물을 흘리기만 했었다. 다큐멘터리 3일 첫 방송이 시작된 2007년 5월, 당시 태어난 아기들은 현재 다큐멘터리 3일와 함께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11살이 되었다. 어엿한 소녀로 자란 오승희씨의 쌍둥이 여자 아기들은 어떤 모습일지, 현재 모습을 담아보았다.

■ 삶의 무게를 담아 오가는 곳. 고물상에서 다시 만난 사람들

2008년 11월 1일 방송된 “인생 만물상 ? 고물상 72시간”편. 고물상을 오가는 서민들의 인생 이야기들과, 그들을 지켜본 VJ 감독의 눈물이 화제가 되었던 회차이기도 하다. 삶의 무게만큼이나 쌓인 고물을 끌고 오갔던 사람들. 불편한 몸으로도 폐지를 줍던 할머니들은 여전히 그 자리에 남아 계실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던 그 때 그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9년 만에 고물상으로 찾아가보았다.

■ 꼬마 통역사 레아, 인천공항에서 만난 그때 그 소녀



2008년 12월 27일 방송된 “잠들지 않는 대한민국의 첫 관문 인체국제공항터미널”편에서 등장했던 7살의 꼬마 통역사 레아. 다큐멘터리 3일 10년간의 방송 동안 가장 큰 유명세를 탄 주인공이다. 한국인 엄마와 프랑스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레아는 프랑스 할아버지 할머니를 마중 나왔다가 어른들에게 불어와 한국어를 동시통역해 주는 모습이 화제가 되어 ‘꼬마 통역사’로 알려졌다. 방송 이후 예능프로그램 <스타골든벨>의 정답 출제 소녀로 까지 활약하여 많은 사람들이 근황을 궁금해 했지만, 더 이상 레아의 소식을 들을 수 없었다. 다큐멘터리 3일 제작진이 수소문 끝에 연락이 닿은 그때 그 소녀 레아는 어떤 모습일까?

■ 양심의 미덕, 장성 신촌마을 무인점포

2010년 8월 1일 방송된 “우리동네 구멍가게 ? 장성 신촌마을에서의 3일”편에서 소개되었던 전남 장성 신촌마을의 작은 무인가게. 2005년 마을에 있던 유일한 가게가 운영난으로 문을 닫자 이장이 사비를 들여 마련했던 무인점포였다. 주인도 점원도 없지만 마을사람들이 알아서 계산을 하고, 외상 후 돈을 갖다 놓기도 하던 소박하고 정직했던 양심가게- 방송 이후 신촌마을의 무인가게는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큰 변화가 생겼다는데… 여전히 양심의 미덕이 지켜지고 있을지, 신촌마을 어르신들의 정이 넘치던 모습을 찾아 다시 신촌마을로 향해보았다.

■ 6년 전 어린이 병동에서 만난 현우, 그 두 번째 이야기

2011년 6월 12일 방송된 “우리가 사랑할 시간 ? 어린이 병동”편에서 만났던 어린 천사들. 중증질환을 앓고 있어 반복되는 치료 속에서도 의젓하게 이겨내는 모습을 보며 그들의 건강과 행복을 간절히 기원했다. 당시 4살이었던 현우는 격리병실에서 급성 골수 백혈병과 싸우고 있었다. 감염 우려 때문에 아빠에게 안기지 못하고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뽀뽀를 나누던 현우. 어른도 견디기 힘든 항암치료를 3번이나 치르며 조혈모 세포 이식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만을 소원했던 부모님의 소망은 이루어졌을지, 6년 만에 만난 작은 천사 현우는 어떤 모습일까?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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