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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공백 조기해소"…코리아패싱 차단

■EU 등 5강특사 사실상 내정

'文친서' 전달·북핵 비전 설명

기업인·외교 전문가 등도 파견

문재인 정부가 한반도 관련 안보·외교·통상 문제 등을 풀기 위해 주요 5대 강국에 파견할 특사들을 사실상 내정했다. 정식 발표는 15일 이뤄진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독일·유럽연합(EU)에 보낼 특사대표단의 인선을 내부적으로 사실상 마무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닷새 만에 5대 강국에 파견할 특사대표단 인선을 내정하는 것은 정권 이양기 외교·안보 공백 우려를 선제적으로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북핵 문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위안부 문제 등으로 경색된 한반도 주변국들과의 관계를 조기에 정상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4강 중심 외교에 집중됐던 우리 외교의 지평을 유럽 지역으로까지 넓혀 다원화된 국제적 네트워크를 확충하려는 정책 의지도 이번 5강 특사대표단 구성을 통해 드러났다.

현재 미국 특사는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 중국 특사에는 이해찬 전 총리, 일본 특사에는 문희상 전 국회의장, 러시아 특사에는 송영길 의원이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EU 특사로는 조윤제 서강대 교수가 내정됐다. 이들 특사는 북한 핵 문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주요국들에 전달하고 공조를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 회장은 지난 1977년부터 6년간 세계은행(IBRD)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했고 주미 대사,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이사직 등을 맡은 국제통이어서 미국 특사 후보로 이미 거론돼왔다. 이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의 철학과 정책 노선에 대한 이해가 깊고 총리 출신이라는 중량감을 갖췄다.

문 전 의장은 한일의원연맹회장 등으로 오랜 기간 활약해 일본 정계 등에 광범위한 인맥을 두고 있다. 국회의장 출신이라는 무게감도 갖고 있어 경색된 한일관계 회복의 물꼬를 틀 적임자로 평가된다. 송 의원은 국내 정치권에서 손꼽히는 러시아통이며 인천광역시장을 지낸 3선 의원이라는 점에서 러시아 특사로 이미 물망에 올라 있었다.



한편 이번 특사단에는 정치인과 기업인, 외교 및 군사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도 동행할 예정이다.

미국행 대표로는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류진 풍산그룹 회장, 정해문 전 주태국 대사, 박선원 안보상황단 부단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행 대표로는 심재권·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봉길 전 한중일협력사무국 사무총장, 서주석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행 대표로는 원내대표 등을 역임한 원혜영 민주당 의원과 윤호중 민주당 의원, 서형원 전 주크로아티아 대사, 김성배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결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러시아행 대표로는 정재호·박주민 민주당 의원, 이연수 전 벨라루스 대사,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낙점됐다. 독일 및 EU행 대표로는 김종민·조문환 민주당 의원, 임창순 전 주칠레 대사, 배기찬 통일코리아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내정됐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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