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사장 박종흠)는 기존의 공기여과기 구동장치를 체인방식에서 기어방식으로 개량, 구동장치의 내구성은 물론 관리·유지 기능도 향상시켜 도시철도 환경을 더욱 쾌적하게 조성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공사는 작년에 공기여과기 구동장치 개량 사업을 통해 자갈치역 등 10대의 공기여과기를 개량했다. 올해도 10대(동대신·부산역·시청·서면·사상·구남)의 노후 공기여과기 구동장치를 신형(렉크-피니언 방식)으로 개량, 순차적으로 전호선 노후 공기여과기를 교체할 예정이다.
특히 부산도시철도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지하역사의 미세먼지 평균농도를 기준으로 터널마다 환기시설을 일일 7시간 ~ 19시간 달리 가동, 터널 내 먼지의 객차 및 역사 유입을 차단하고 있다. 또 황사 등의 환경오염 발생 시에도 초기대응 체계를 구축해 신속한 상황전파 및 환기설비 조정운전, 터널내 물청소 등으로 실내 오염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박종흠 사장은 “지하 역사 공기질이 관련 법을 충족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시민과 우리 공사 직원의 건강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늘 쾌적한 도시철도 환경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도시철도의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016년 기준 법적기준치(150㎍/㎥)의34% 정도에 불과한 50.8㎍/㎥를 기록, 타도시철도 미세먼지 평균치(67.8㎍/㎥)보다 매우 우수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외에도 △이산화탄소 472ppm(기준 1,000ppm) △폼알데히드 14.5㎍/㎥(기준 100㎍/㎥) △일산화탄소1.1ppm(기준 10ppm) 또한 모두 우수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