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이낙연 총리 지명 절차와 관련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15일 가톨릭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최소한의 관례라는 게 있어서 과거 보수정권 하에서도 야당이 최소한 오전 정도에는 통보했었다”며 “전혀 통보조차 없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이 굉장히 놀랐다. 어떻게 이런 관례적인 통보조차 안 하느냐. 협치는 고사하고 예의는 지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사전에 협의했으면 우리도 나름대로 검증을 한 다음에 동의한다든가 아무래도 수월하게 진행되겠지만 그런 절차는 없었기 때문에 단지 ‘호남 출신’이라는 것만 가지고 우리가 대충대충 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했다.
또 “현직 도지사였던 이 후보자가 본인 스스로도 ‘1월에 통보를 받았다’, ‘언질을 받았다’고 얘기했다”며 “선거가 아직 많이 남아있을 때인데 본인이 내정 통보를 받은 상태에서 현직 도지사로 선거를 치렀다는 것은 선거에 공정하게 임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심이 간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