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대사관 관계자가 우리 정부에 남북합의 이행을 촉구한 것에 대해 통일부는 북한의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실천을 강조했다.
주중 북한대사관 관계자는 15일 베이징에서 열린 외신 기자회견에서 “남조선에서 누가 집권하든 민족의 근본 이익을 중시하고 남북 합의들을 존중하고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대사관 관계자는 “누구든지 외세를 추종하고 동족을 멀리하고 사욕을 추구한다면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면할 수 없다”고 위협하면서 “남조선에서 누가 집권하든 민족의 근본 이익을 중시하고 남북 합의들을 존중하고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는 7·4 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6·15공동선언, 10·4정상선언 등 역대 정부가 추진한 남북관계 성과를 소중하게 이어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남북이 함께 존중하고 함께 실천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남북합의의 큰 틀은 남북이 평화롭게 번영해 통일을 지향하자는 것인데, 북한의 핵개발로 이 틀이 깨진 것 아니냐”면서 “특히 합의 중에는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도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SBS 방송화면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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