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7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증시 상승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금융지주는 올해 1·4분기에 연결기준 순이익 1,45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대비 80.1% 증가한 수치로 전분기대비로는 159.3% 늘었다. KTB투자증권도 각각 70% 이상 상회 했다.
이남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업계 공통적으로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이 증가했으며 증시 상승에 따른 보유 펀드의 평가이익이 증가했다”며 “비증권 계열사에서 발생한 저축은행의 충당금 환입과 보유지분 처분 등의 효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예상되는 10~12%대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7.7배로 수익성 대비 저평가된 수준에서 주가가 형성됐다”며 “캐피탈과 저축은행 등 비증권 계열사들 역시 자본규모 대비 높은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업종 대비 프리미엄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2017년 순이익 추정치를 30.3% 상향 조정한다”며 “단기적으로 1·4분기 실적 호조를 견인한 국내외 증시 흐름에 더해 최근 주요국 증시가 우호적으로 흐르고 있어 5월에도 파생결합 증권 수수료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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