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필요한가. 가치를 담고 있는가. 생산자를 믿을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옥시 가습기 사건, 폭스바겐 연비조작 사건을 보면 글로벌기업 제품, 광고에 많이 노출된 제품이 좋은 제품이라는 근거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습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17일 오산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열린 오산시 따복공동체 모임과 사회적경제기업 대표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 강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곽 시장은 특강을 통해 협동조합에 대한 외국사례와 오산시가 추진 중인 사회적경제 정책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곽 시장은 “2017년 오산시는 따복공동체 섹터에서 경기도 타시군의 모범이 되는 도시로 발전했다”고 자평하고 “이런 자발적 시민모임을 사회적 경제 조직으로 확대 발전시키는 것이 오산시가 중점적으로 해야 할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탈리아 볼로냐 및 스페인 몬드라곤은 협동조합 중심 도시로서 이탈리아의 다른 도시에 비해 풍요롭고, 소비자와 생산자가 동반 성장하고 있다”며 “오산시 시민 모임이 따복공동체로서 뿌려진 씨를 돌밭에 뿌리지 않고 비옥한 농토에 뿌려지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산시 사회적경제 기업의 수와 매출은 늘고 있으며 잔다리 마을공동체처럼 전국적으로 알려진 기업들이 등장했다”며 “이런 인간적 자본주의를 향한 노력들이 더 나은 대한민국과 오산시를 만드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산시는 올해 따복 공동체 주민제안 1차 공모사업에서 총 33건의 사업이 확정되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