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미세먼지 대책 찾자" 광화문광장서 3,000명 토론회 개최

27일 교통·산업·건강 등 주제로 자율토론 방식

'한양도성 내 차량제한' 등 미세먼지 대책 논의

미세먼지에 황사의 영향이 더해져 서울 여의도 한강 시민공원에서 마스크를 쓴 학생이 걸어가고 있다./송은석기자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량 진입 제한’ 대책이 저울질 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27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미세먼지 토론회에서 모일 전망이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온라인 정책투표 앱 ‘엠보팅’에서 미세먼지 토론회를 앞두고 오는 26일까지 사전 인식조사가 진행 중이다. 시는 “교통부문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새로이 추진해야 할 일은 무엇이냐”고 물은 뒤, 선택 가능한 응답 가운데 하나로 ‘자동차 환경등급제를 통한 도심(한양도성) 내 차량 진입 제한’을 들었다. 토론회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시는 한양도성 내부 16.7㎢에 지정한 ‘녹색교통진흥지역’에 노후 경유차는 물론 승용차 진입까지 제한하는 정책을 고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환경단체에서 이 이슈(도심 차량제한)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찬성 의견이 높게 나왔다고 한다”며 “시민 불편이 생길 수도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의견을 묻고 토론이 필요하다는 환경단체 측의 제안을 받아서 넣은 항목”이라고 말했다. 녹색교통진흥지역은 녹색교통 발전과 진흥을 위해 지속가능교통물류발전법을 따라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 관리하는 지역이다.

시는 최근 이와 관련해 ‘녹색교통진흥지역 자동차통행관리시스템 기본설계용역’을 내고 승용차·노후 경유차·관광버스 통행을 관리하거나 제한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후 경유차나 관광버스 외에도 일반 승용차까지 한양도성 내 진·출입을 관리하고, 필요하면 통행을 제한할 방침이다. 다른 시 고위 관계자는 “행정1부시장을 단장으로 꾸린 ‘대기질 개선 태스크포스(TF)’에서도 이 방안(한양도성 내 차량제한)을 포함해 시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7일 미세먼지 토론회는 한양도성 내 차량제한은 물론,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서울시의 향후 대책을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토론회는 3,000명이라는 대 인원이 야외에 모여 머리를 맞댄다는 점에서 전대미문의 행사가 될 전망이다. 시는 11일부터 시 홈페이지에서 참가자 신청을 받은 결과 1주일 만에 1,000명을 훌쩍 넘겼다고 밝혔다. 19일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전용 페이지가 오픈하면 행사 당일까지는 목표로 한 3,000명은 거뜬히 채울 수 있으리라고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과학기술인총연합회 등 과학기술인 단체, 학교·교사·학부모·교육청 등 교계, 한국에 연수를 온 외국 공무원, 건강 관련 학회, 대학·청년 등 그야말로 사회 각계에서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가 야외에서 치러지는 만큼, 그날의 날씨와 미세먼지 농도도 관건이다. 시 관계자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참가자 수만큼의 마스크 3,000개 이상을 준비하려 한다”며 “광장에서 이 같은 대규모 토론회는 처음인 만큼, 많은 기대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27일 토론회는 교통, 산업, 건강 등 테이블 별로 주제를 특정하지 않은 완전 자율 토론회 방식으로 진행된다. 찬반이 없고 대책 마련이 시급한 미세먼지에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가 중점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성윤지인턴기자 yoonji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환경, # 미세먼지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