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대학원대학교의 학교법인 심연학원이 송민순 총장(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사표를 19일 수리했다고 전해졌다.
학교관계자는 이날 학교법인이 이사회를 열고 송민순 총장의 면직 안건을 처리했다고 말했다.
송민순 전 총장은 자신의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의 일부 내용이 노무현 정부의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 기권 과정에 대한 정치적 논란을 촉발하고, 대선 정국에서 관련 논란이 심화하자 지난달 24일 북한대학원대에 사직서를 제출한 바 있다. 당시 송 전 총장은 “총장 직책을 가지고 있으면 학교도 정치적 의미와 연결되는 것 같다. 학교도 좋지 않고 저도 좋지 않은 것 같아 그만두기로 했다”며 물러나는 이유를 밝혔다.
송 전 총장은 2015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북한대학원대 총장 임기를 수행하고 한 차례 연임한 상태였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신종대 교학부총장이 신임 총장 선출 시까지 총장 직무대행직을 수행한다는 내용의 안건도 처리됐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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