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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내항 부두 운영회사(TOC) 제도 20년 만에 바뀐다

물동량 감소, TOC간 과당경쟁, 경영여건 악화 원인

통합시기는 내년 4월 부두 임대계약 만기 시점 때

부두운영회사 통합 방안이 마련되고 있는 인천항 내항 전경.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인천항 내항 부두운영회사(TOC) 제도가 도입된 지 20년 만에 통합 운영 방식으로 바뀔 전망이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 내항의 물동량 감소와 TOC 운영사 간 과당 경쟁으로 경영 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지난 1997년 도입돼 현재 10개사로 운영되고 있는 내항 운영사를 1개사 또는 2개사로 통합하는 방안을 마련한다고 21일 밝혔다. 통합 시기는 10개 운영사들이 인천항만공사와 부두 임대 계약이 끝나는 내년 4월쯤이다.

인천항 내항의 부두운영사를 통합하는 배경은 운영사들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약 200억원에 이르는 누적 적자를 보고 있는데다 연차별 처리 물동량이 해를 거듭할수록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어서다.

실제 인천 내항의 처리 물동량은 2004년 4,529만톤에서 2007년 4,250만톤, 2013년 3,050만톤, 2015년 2,872만톤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줄고 있는 추세다.

10개 부두 운영사들은 물동량이 꾸준히 줄어드는 가운데 부두별 항만하역장비 및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인천 내항 TOC 통합’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특히 내항 1·8부두 재개발 및 국제여객부두 이전 등에 대비해 항만의 기능 재배치, 항만 근로자 고용 보장 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10개 하역사와 인천항만공사는 자율 합의로 내항 운영사의 통합 타당성을 검토하고 통합 시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내항 부두운영사의 통합 대안으로는 단일 통합(1개사) 또는 복수 통합(2개사) 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인천 내항 노무 공급을 전담하고 있는 인천항운노조도 부두운영사 통합에 긍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협상에 따라 노무 인력 감축 문제도 원만하게 해결될 전망이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노조 측은 인위적인 인력 감축에 반대하지만 협상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부두 통합 문제가 원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항 내항은 1974년에 개장했으며 현재 10개 회사가 46개 부두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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