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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우리새끼’ 토니안, 父 납골당서 오열…“얘기 좀 들어드릴걸”





‘미운우리새끼’ 토니안이 아버지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

2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토니안이 김재덕과 함께 아버지의 납골당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토니안은 “초등학교 5학년 끝나고 아버지가 미국에 가자고 하시더라”며 “나는 아버지가 셰프인 줄 알았는데 매일 식당에서 설거지를 8시간 내내 하셨던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가 매일 술을 드셨는데 그게 너무 싫었다. 하루는 무슨 일 있으시냐고 여쭤봤는데 ‘미안하다’라고 하셨다. 술을 왜 드시는 지 처음으로 이해를 하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토니안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데뷔를 위해 나는 혼자 한국을 왔다. 아버지는 가수가 되는 걸 반대하셨다. 한국 갈 때 아버지가 ‘엄마도 볼 겸 갔다 와라’라고 하셨다. 방학 끝나면 돌아올 줄 아셨던 건데 그리고 몇 년간 못 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토니안은 “군대를 갔다가 휴가 나왔을 때 아버지가 못 알아볼 정도로 살이 빠지셨다. 내가 군대 있을 때 아버지가 암 판정을 받고 계속 수술을 하시고 치료를 받고 계셨던 거다. 나는 전혀 몰랐다”라고 밝혔다.

토니안은 “아프셔서 정신이 없으신 와중에 나를 만나러 혼자 한국에 오셨다. 해장국이 너무 먹고 싶다고 하셔서 함께 소주 한 잔 하면서 해장국을 먹은 뒤 미국으로 가신 것이 마지막이었다”며 “한국에 오셔서는 나를 기억 못 하셨다. 나를 어떻게든 보려고 하신 것이 아닌가 싶다. 대단하신 거다”라고 회상했다.

이후 아버지의 납골당을 찾은 토니안은 “아버지 술 드시는 거 진짜 싫었는데. 제가 그렇게 살아요. 그때 아버지가 참 힘드셨구나 싶어요. 아버지 얘기만 들어줬어도 아버지가 그렇게 외롭지 않으셨을 텐데”라며 눈물을 쏟았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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