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와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가 주최하고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가 주관한 이 날 축제는 한국의 문화와 외국의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외국인 근로자·유학생, 결혼이민자 가족 등 외국인 주민과 원주민 등 5,00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축제는 한국과 전 세계 전통의상 패션쇼, 기념식, 아프리카·필리핀·네팔 공연팀의 세계민속공연, 팔씨름·제기차기 등으로 진행됐다. 다문화를 상징하는 무지개를 형상화한 ‘오색 떡 나누기 행사’도 열렸다.
한국·중국·베트남 등 10개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또 외국인들이 출입국·법률·취업 문제 등을 상담할 수 있는 상담창구가 운영돼 외국인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현재 수원시 다문화가족 주민은 5만6,000여 명으로 수원시 전체 인구의 4.8%에 이른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다양한 민족, 문화권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상생·화합 정책들을 펼쳐 나가겠다”며 “외국인 주민, 다문화 가족은 우리 시의 발전을 함께 이끌어 가야 할 동반자”라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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