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계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22일(현지시간) 세간에서 떠도는 자신의 미국 대통령 도전설을 공식으로 부인했다.
저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포스트에서 텍사스 주 웨이코를 필두로 한 자신의 미국 50개 주(州) 투어 계획을 거론하며, “여러분 중 일부는 이러한 도전이 내가 공직 선거에 출마하려는 게 아니냐고 묻지만, 나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20억명에 가까운 우리 페이스북 커뮤니티에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챈-저커버그 계획’에 따른 평등한 기회 고취를 확실히 하는 데 있어 더 넓은 인식을 갖고자 이 전국투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우리들의 인간관계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크게 우리를 형성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저커버그는 올해 신년사에서 “미국 50개 주를 돌며 사람들과 만나 그들의 삶과 일, 미래에 대한 생각을 듣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정계 진출설이 불거졌다.
저커버그는 실제로 텍사스 주 웨이코를 방문해 50개 주 ‘민심 청취 투어’의 첫발을 내디뎠다. 또 자선사업 전문 계열사에 2008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를 지휘했던 데이비드 플루프를 영입하기도 했다.
아울러 자신과 비슷한 ‘유명 기업인’에서 일약 ‘세계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미국 대통령까지 오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도 올해 들어 수차례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밝혀져 정계진출설에 힘을 실었다.
이에 따라 미 정가에서는 이제 30대 중반에 불과한 저커버그가 차기 대선 출마 또는 최소한 상원의원직에 관심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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