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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버티기 포기? 한국 송환 최순실의 지시? “아기도 저 상태로 놔둘 수 없어”

정유라 버티기 포기? 덴마크 항소 포기, 한국 송환 최순실의 지시? “아기도 저 상태로 놔둘 수 없어”




유럽에서 신체의 자유가 구속된 지 5달 만에 정유라(개명 전 정유연·21)가 한국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오늘 25일 오전(한국시각) 덴마크 검찰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제17회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정유라가 고등법원 항소를 포기했다”면서 “한국으로 인도가 최종결정됐다”고 말했으며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순실의 딸 정유라는 1월 2일 덴마크 북윌란 지역 올보르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됐으며 박영수(65)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은 2016년 12월 21일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 영장을 내렸다.

한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한국 송환을 받아들이겠다고 결정한 것에 대해 최씨 측의 권유가 있었다는 말이 전해졌다.

오늘 25일 한 매체(연합뉴스)에 따르면,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이날 “최근 현지에서 송환 명령에 제기한 이의신청을 철회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런 결정이 본인(정유라)의 진지한 의사인지 현지 변호사를 통해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변호사는 “저는 늘 본인에게 들어와야 한다고 권유해 왔고, 본인도 오겠다는 의사는 분명했다. 다만 시기의 문제였을 뿐”이라며 “그동안 구금시설에서 험악한 세상을 경험했으니 본인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최씨의 또 다른 측근은 “아기(아들)도 저 상태로 놔둘 수 없지 않느냐”라며 “엄마와 본인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각) 덴마크 검찰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정씨의 한국 송환이 결정됐다”며 “그가 고등법원에 제출했던 소송을 스스로 철회했다”고 밝혔다. 또 덴마크 법에 따라 정씨를 30일 이내에 한국으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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